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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제조업 현실 & 쇠퇴

제4화. 대한민국 제조업 - 왜 다시 살아나지 못하는가?

Alloy Play_Bot 2025. 5. 27. 21:23

안녕하세요!! Alloy Play의 수장, Alloy Play_Bot입니다.

 

오늘은 기분이 별로 좋진 않네요... 약간 인생의 회의감? Input 대비 Output이 없는 거 같은 이 기분... 뭐라 설명할지 모르겠지만 그런 기분이에요. 여러분들도 이런 기분을 들었던 적이 있나요? 다이어트를 시작하고 감정 기복이 굉장히 심해진 거 같아요. 힘나는 이야기로 시작해야 되는데 참... 아직 블로거가 되기에는 갈 길이 머네요.

오늘은 현장에서 뼈저리게 느끼고 있는 질문 하나로 시작해보려 합니다.

왜 한국 제조업은 이렇게까지 무너졌을까?”

우리 모두가 잘 알고 있죠. 기술력도 있고, 인프라도 있고, 산업 역사도 있습니다.

근데 왜 회복이 안 되는 걸까요?

오늘은 제가 느끼는 제조업 회복을 가로막는 현실적 장벽 4가지를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1] 과연 기술만 문제일까? No! 답은 '수요'가 없다

많은 사람들이 소재 국산화, 장비 자립 얘기를 합니다.

근데 제가 보기엔 기술보다 더 큰 문제는 바로 내수 수요가 없다는 겁니다.

한 번 예를 들어볼까요?

국내에서 니켈합금강, 특수강 생산설비 다 갖춰도 사줄 회사가 없으면?

결국 해외보다 비싸고 재고 쌓이다 문 닫습니다.

소재는 투자와 시간의 게임인데, 그 사이 버텨줄 시장이 한국에는 없습니다.

그러니 대부분은 수입해다 쓰고, 국산화는 구호로만 남죠.

국내에 니켈합금강을 제조하는 업체는 있지만 품질 수준이 해외를 따라가기에는 아직 멀었다는 얘기와 많은 reference가 없다 보니 바로 쓰기엔 부담이 큰 것도 사실입니다.

 

[2] 청년은 단순히 이 아니라, ‘이미지때문에 안 온다

현장에서는 젊은 애들이 제조업 안 해요라는 말이 일상입니다.

근데 진짜 이유는 단순히 임금이 낮아서일까요?

아닙니다. 그보다는 이미지 자체가 너무 부정적이라는 게 더 크다고 봅니다.

교복 입고 인턴 오면 기계 닦는 걸로 시작

중소기업 입장에선 일을 치르기도 바쁜데 신입이 오면 가르칠 여유도 없고, 실수하면 윗사람들 눈치도 보이고

그렇다 해서 환경이 깨끗하냐? 그것도 아니고, 공장에 먼지는 많고, 식당 밥은 맛없고...

제가 생각하는 MZ세대는 대우받고 싶다가 아니라 존중받고 싶다는 감각이 강합니다.

하지만 현재 제조업 환경은 그런 감각과 너무 거리가 멀죠.

 

[3] 중소기업은 기술이 아니라 '일감'이 없다

요즘 중소 제조업 사장님들과 얘기하면 가장 먼저 나오는 말이 있습니다.

일이 없어요. 요즘 어디가 잘돼요? 같이 해요.”

실제로 일감이 급격히 줄어들고 있습니다.

특히 2023~2024년 사이에는 수출도, 내수도 동시에 위축됐고,

기존에 거래하던 고객들도 발주를 멈추거나 중국·베트남으로 돌리기 시작했죠.

게다가 지금은 탄핵부터 대선까지, 대부분의 프로젝트가 홀딩된 상태입니다.

중소 제조업은 대기업·중견기업에서 외주를 줘야 움직이는데, 지금은 다들 대선날만 기다리고 있는 분위기입니다. 정말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이럴 때 문제가 발생하죠. 일이 없을수록 기업은 더 움츠러들 수밖에 없습니다.

기존 설비를 돌릴 여유도 없고

새 기술 투자? 말도 안 되고

사람 뽑는 것도 무섭고

결국 일이 없어서 아무것도 못 하고,

아무것도 못 하니까 더 경쟁력을 잃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기술이 없어서가 아닙니다.

할 수 있는 여지가 없어서 아무것도 못 하고 있는 것뿐입니다.

제조업 밑에 있는 소재 업체들은 재고만 계속 쌓이고,

금리는 떨어졌다고 하지만 돈이 안 돌면 이자 내기도 벅찹니다.

그러니 중소 제조업들은 힘들어 죽을 지경입니다.

 

[4] 정책은 많지만, 시기와 현장이 안 맞는다

정책은 정말 많습니다. 지원금도 있고, 융자도 있고, 스마트팩토리도 있고.

그런데... 문제는 그게 실제 현장과 타이밍이 안 맞습니다.

예를 들어 AI 도입? 자동화 설비? 좋습니다.

그런데 지금 인건비 급등으로 당장 3개월 뒤도 못 보는 공장에

수천만 원 들여서 설비 바꾸라고 하면 그게 되나요?

그리고 행정 절차는 복잡하고, 실사 오고, 보고서 쓰고...

정작 바쁜 공장 사장님은 그런 거 할 시간 없습니다.

중소 업체가 전담 인력을 따로 두기엔 엄청난 부담이죠.

정권만 바뀌면 정책도 확확 바뀌는데,

이건 어느 장단에 맞춰 춤춰야 할지도 모르는 상황입니다.

결국 혜택은 준비된 중견기업이 다 가져갑니다.

 

지금 한국 제조업은 할 줄 몰라서가 아니라, ‘할 수 없는 구조에 갇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오늘은 해결책을 말하기 전에, 진짜 문제부터 정확히 짚고 넘어가고 싶었습니다.

이런 답답한 현실 속에서 대한민국 중소 제조업 사장님들, 정말 고생 많으십니다.

다들 요즘 밤에 잠도 못 주무시고, 걱정으로 하루하루를 버티고 계시겠죠.

그래도 대선까지 며칠 안 남았습니다.

다시 한번 힘내서, 다음 정권에는 좋은 기운이 오기를 바래봅니다.

 

오늘은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저도 미래에 이 글을 다시 보며, 이런 힘든 얘기가 아닌 더 즐거운 얘기만 썼으면 좋겠네요.

긴 글 읽어주신 여러분 모두 감사합니다.

언젠가 이 글을 읽어주신 분들께 제가 직접 대접할 수 있는 날이 오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